“연 3.5% 적금”에 가입했는데 만기에 받은 이자를 보고 “이게 다야?” 했던 적 있죠. 착각한 게 아니라 적금은 원래 그렇게 생겼습니다. 아래 계산기에 월 납입액·이자율·기간만 넣으면 세금까지 뗀 만기 수령액이 바로 나와요. 왜 생각보다 적은지는 계산기 아래에서 숫자로 풀어놨습니다.
적금 계산기
매달 넣는 돈으로 만기에 실제 받는 금액을 계산합니다.
· 적금은 매달 넣는 돈마다 이자 붙는 기간이 달라요. 첫 달 낸 돈은 만기까지 이자가 붙지만, 마지막 달에 낸 돈은 한 달치만 붙어요.
그래서 같은 금리라도 적금 이자는 예금의 절반쯤으로 느껴집니다.
· 조합 5%는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조합원의 예탁금에 적용되며, 1인당 3,000만 원 한도예요.
2026년 가입분 기준이고, 2027년 가입분부터는 9%로 오릅니다(조세특례제한법 제89조의3).
· 비과세는 비과세종합저축(만 65세 이상 등 요건 충족자) 기준이에요.
· 실제 지급액은 은행의 이자 계산 방식(일수 계산, 납입일 등)에 따라 소폭 다를 수 있어요.
적금 3.5%인데 왜 이자가 1.6%밖에 안 될까
이게 적금의 가장 큰 오해예요. 연 3.5%는 ‘내가 넣은 총액’에 붙는 게 아닙니다.
적금은 매달 넣는 돈마다 이자 붙는 기간이 다릅니다. 1월에 넣은 돈은 12개월치 이자를 받지만, 12월에 넣은 돈은 딱 1개월치만 받아요. 평균 내면 대략 절반 기간만 굴러가는 셈이죠.
월 30만 원씩 12개월, 연 3.5% 적금으로 실제 숫자를 보면:
| 항목 | 금액 |
|---|---|
| 총 납입 원금 | 3,600,000원 |
| 세전 이자 | 68,250원 |
| 세금(15.4%) | -10,511원 |
| 세후 이자 | 57,740원 |
| 만기 수령액 | 3,657,740원 |
여기서 핵심 — 세후 이자 57,740원을 원금 360만 원으로 나누면 약 1.6%입니다. ‘연 3.5% 적금’의 실제 수익률이 1.6%인 거예요. 금리를 속인 게 아니라, 적금이라는 상품 구조가 원래 이렇습니다.
같은 돈이면 예금이 거의 2배 — 숫자로 비교
360만 원을 한 번에 예금에 넣는 경우와, 월 30만 원씩 12개월 적금으로 넣는 경우를 같은 연 3.5%로 비교해볼게요.
| 구분 | 적금 (월 30만×12) | 예금 (360만 일시) |
|---|---|---|
| 총 원금 | 3,600,000원 | 3,600,000원 |
| 세전 이자 | 68,250원 | 126,000원 |
| 원금 대비 | 1.9% | 3.5% |
| 차이 | — | 약 1.8배 |
같은 금리, 같은 총액인데 이자는 거의 2배 차이가 납니다(적금이 예금의 약 54%). 당연한 이유예요 — 예금은 360만 원 전부가 12개월 내내 굴러가지만, 적금은 돈이 조금씩 들어오면서 굴러간 기간이 짧으니까요. (→ 예금 이자 계산기에서 직접 비교해보세요)
💡 그럼 적금이 나쁜 상품이냐? 아니에요. 목돈이 없을 때 매달 강제로 모으는 게 적금의 목적입니다. 이자를 벌려고 드는 상품이 아니라 모으는 습관을 사는 상품이에요. 이미 목돈이 있다면 적금이 아니라 예금에 넣는 게 맞습니다.
계산 공식 — 이렇게 나옵니다
직접 계산해보고 싶다면 정기적금(단리) 공식은 이래요.
세전 이자 = 월 납입액 × (연이율 ÷ 12) × {n × (n+1) ÷ 2}
(n = 적립 개월 수)
뒤의 n×(n+1)÷2가 ‘각 회차가 굴러간 개월 수를 전부 더한 값’이에요. 12개월이면 12+11+10+…+1 = 78이 되죠. 월 30만 원, 연 3.5%, 12개월이면 300,000 × 0.0029166 × 78 ≈ 68,250원이 나옵니다.
단리 vs 월복리
대부분의 정기적금은 단리예요. 월복리 상품도 있지만 차이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위 조건(월 30만·3.5%·12개월)에서 월복리로 하면 세전 이자가 68,985원 — 735원 더 붙어요. 기간이 길어질수록 격차가 커지지만, 1년짜리에선 금리 0.1% 차이가 복리 여부보다 큽니다. 복리를 찾기보다 금리 높은 곳을 찾는 게 이득이에요.
세금 — 이자에서 15.4%가 빠집니다
적금 이자도 예금과 똑같이 이자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 = 15.4%가 원천징수돼요. 만기에 통장에 찍히는 건 이걸 뗀 금액입니다.
- 일반과세 15.4% — 대부분 여기 해당돼요.
- 조합 5% —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조합원의 예탁금은 저율과세예요. 1인당 3,000만 원 한도이고, 2026년 가입분 기준입니다. 2027년 가입분부터는 9%로 오르니 서두를 이유가 있어요(조세특례제한법 제89조의3).
- 비과세 — 비과세종합저축(만 65세 이상 등 요건 충족자)은 세금이 0원이에요.
적금 200% 활용하는 팁 3가지
- 만기가 짧을수록 유리한 경우가 많아요 — 3년 적금 하나보다 1년 적금을 3번 굴리면서 그때그때 높은 금리로 갈아타는 게 나을 수 있어요. 금리가 오르는 시기엔 특히요.
- 만기 후엔 반드시 옮기세요 — 만기 지나면 대부분 연 0.1% 수준의 ‘만기 후 이율’로 뚝 떨어져요. 모은 목돈은 예금이나 파킹통장으로 바로 이동하세요. (→ 목돈 어디에 둘까)
- 자동이체는 월급날 바로 다음날로 — 쓰고 남은 돈으로 넣으면 계속 밀려요. (→ 통장 쪼개기)
자주 묻는 질문
Q. 적금 연 3.5%인데 왜 이자가 3.5%가 안 되나요?
적금은 매달 돈이 조금씩 들어오기 때문에, 넣은 돈 전부가 1년 내내 굴러가지 않아요. 첫 달 낸 돈만 12개월치 이자를 받고 마지막 달 낸 돈은 1개월치만 받습니다. 그래서 원금 대비 실제 수익률은 표시 금리의 절반 정도가 됩니다. 잘못된 게 아니라 정상이에요.
Q. 적금이랑 예금 중 뭐가 나은가요?
목돈이 없으면 적금, 목돈이 있으면 예금이에요. 같은 금리라면 예금 이자가 적금의 약 1.8배입니다. 이미 돈이 있는데 굳이 적금에 나눠 넣을 이유는 없어요.
Q. 중도해지하면 이자는 어떻게 되나요?
약정 금리가 아니라 훨씬 낮은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돼요. 상품마다 다르지만 연 0.5~1%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무리한 금액으로 시작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Q. 월복리 적금이 훨씬 유리한가요?
1년짜리 기준으로는 차이가 작아요(위 예시에서 735원). 금리 0.1% 차이가 복리 여부보다 큽니다. 복리 상품을 찾기보다 금리 높은 상품을 찾는 게 나아요.
Q. 우대금리 조건은 꼭 채워야 하나요?
광고에 나오는 최고 금리는 대개 카드 실적·자동이체·첫 거래 같은 우대 조건을 전부 채웠을 때예요. 조건을 못 채우면 기본금리만 받습니다. 가입 전에 내가 실제로 채울 수 있는 조건인지 확인하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용이에요. 계산 결과는 표준 공식에 따른 것이며, 실제 지급액은 은행의 이자 계산 방식(일수 계산, 납입일 등)에 따라 소폭 다를 수 있어요. 세율은 2026년 기준이며 개별 상품 조건은 해당 은행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