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ETF는 51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1위 종목 비중이 3.38%, 상위 10종목을 합쳐도 28.39%입니다. 교과서적으로 잘 분산된 구성입니다.
그런데 2016년 5월 상장 이후 10년 누적이 −27.83%입니다. 5년은 −50.09%, 2021년 1월 고점 대비로는 −58.06%입니다.
분산이 결과를 만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어디서 무엇이 어긋났는지, 그리고 매수 방식을 바꿨다면 달랐을지까지 계산했습니다.
10년을 들고 있었어도 마이너스입니다
상장 이후 전 구간을 계산했습니다. 분배락이 반영된 수정주가라 분배금이 이미 포함된 수치입니다.

- 상장 이후(10년) — −27.83%
- 5년 — −50.09% · 3년 — −6.49%
- 1년 — −22.11% · 급락 구간 — −19.78%
분산은 한 종목이 무너질 때의 충격을 줄이는 장치이지, 오르는 종목을 골라주는 장치가 아닙니다. 51종목에 고르게 나눠 담았는데도 10년 성적이 마이너스인 것은, 섹터 전체가 그 방향이었다는 뜻입니다.
같은 문제를 다른 곳에서도 봤습니다. 코스닥150은 상위 2종목이 13.46%로 잘 분산됐는데도 5년 마이너스였고, 2차전지는 고점 대비 −67%였습니다. 분산의 정도와 성과는 별개입니다.
고점은 2021년 1월이었습니다
이 상품의 최고가는 2021년 1월 6일 17,643원이었습니다. 2026년 7월 31일 종가는 7,400원입니다.

−58%에서 본전으로 돌아가려면 138% 올라야 합니다. 이건 전망이 아니라 산수입니다. 낙폭이 커질수록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은 그보다 빠르게 커집니다.
상장 이후 −30% 이상 하락 국면이 세 번 있었는데, 앞선 두 번(2016년 −39.3%, 2018년 −61.2%)은 각각 회복했습니다. 2021년 1월부터 시작된 이번 하락은 5년 반이 지나도 회복 전입니다.
나눠 샀다면 손실이 3분의 1이었습니다
계속 내려간 자산이라 매수 방식에 따른 차이가 큽니다.

- 5년 — 일시 −50.09%(약 599만 원) vs 매월 −18.13%(약 982만 원). 383만 원 차이
- 상장 이후(10년) — 일시 −27.83% vs 매월 −23.05%
- 1년·3년 — 일시가 앞섰습니다(각각 10.56%p, 10.15%p)
5년 구간에서 적립식이 크게 앞섰습니다. 그 안에 고점(2021년 1월)에서 저점까지 이어진 하락이 통째로 들어 있어서, 적립식이 낮은 가격에 물량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마이너스입니다. 적립식은 손실을 절반 이하로 줄였을 뿐 방향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내려가는 자산은 적립식으로 모으면 된다’는 접근의 한계가 여기서 보입니다.
계산 조건 — 총 1,200만 원 균등 분할, 분배락이 반영된 수정주가 사용(분배금 재투자 가정), 매매수수료·세금 미반영, 2026년 7월 31일 종가 기준.
정리하면
- 51종목에 고르게 나눠 담았는데도 10년 −27.83%입니다. 분산이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 고점 대비 −58.06%, 회복에는 +138%가 필요합니다.
- 적립식이 5년 기준 31.96%p 앞섰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 총보수 연 0.45%, 국내 주식형이라 매매차익은 비과세입니다.
- ‘많이 빠졌으니 싸다’를 판단하려면 빠진 이유가 해소됐는지를 봐야 합니다. 가격이 내려간 것 자체는 답이 되지 못합니다.
바이오 업황이나 개별 종목의 방향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지난 10년에 무슨 일이 있었고 지금 어느 위치인지까지입니다.
이 글은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공시와 시세를 받아 직접 계산한 결과이며, 과거 수익률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시세는 2026년 7월 31일 종가, 구성종목은 2026년 7월 공시 기준입니다. 구성 비중은 현재 시점 값이며 과거 시점과 다를 수 있어, 비중으로 과거 수익률을 역산하지는 않았습니다. 바이오 업황의 향후 방향은 다루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를 어디서 가져왔나
- 네이버 금융 — ETF 상세·구성종목(FnGuide 제공)·일별 시세(244580, 2016.05~2026.07): finance.naver.com
- 삼성자산운용 KODEX — 상품 공시: kodex.com
- 기간 수익률·고점 대비 낙폭·적립식 비교는 위 데이터를 받아 재테크랩이 직접 계산
분산과 성과가 어긋난 다른 사례는 코스닥150 편, 섹터 전체가 무너진 사례는 2차전지 편에 있습니다. ETF가 처음이라면 이 글부터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