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1일, KODEX 200이 하루에 +24.17% 올랐습니다.
이 ETF가 상장한 2002년 10월부터 오늘까지 5,874거래일을 전부 세어봤습니다. 역대 1위입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10월 30일 금융위기 반등장의 +14.99%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상한가를 쳤고, 삼성전자는 +26.81%였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하루에 +46.76%, 인버스는 −22.11%였습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ETF 데이터로 기록하고, 이 상승이 어디서 왔는지 종목별로 분해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회복된 것인지까지 확인했습니다.
24년 중 가장 큰 하루였습니다
KODEX 200은 국내 첫 ETF로 2002년 10월 상장했습니다. 그 전 구간의 일간 등락을 계산해 순위를 매겼습니다.

- 1위 2026.07.31 +24.17% — 오늘
- 2위 2008.10.30 +14.99% — 금융위기 반등
- 3위 2026.03.05 +10.10% · 4위 2020.03.24 +9.28%(코로나 반등) · 5위 2008.10.28 +8.98%
큰 상승은 큰 하락 뒤에 나옵니다. 역대 상위 5일 중 셋이 금융위기·코로나 같은 급락장의 반등일이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 7월 28일에 −11.19%가 있었고, 그건 24년 중 역대 3위 하락이었습니다.
2026년 7월은 기록이 몰린 달입니다. 역대 최대 상승일(7/31)과 역대 3위 하락일(7/28)이 같은 주에 있었고, 7월 23일의 −10.47%도 역대 4위 하락입니다. 한 달 안에 양쪽 극단이 모두 나왔습니다.
상승의 84%가 두 종목에서 나왔습니다
코스피200 지수는 오늘 +19.98%였습니다. 이 상승이 어느 종목에서 왔는지, 구성 비중 × 등락률로 계산했습니다.

- 삼성전자 +26.81% — 비중 32.25%, 지수 기여 +8.65%p
- SK하이닉스 +29.95%(상한가) — 비중 27.00%, 지수 기여 +8.09%p
- SK스퀘어 +29.91%(상한가) · 삼성전기 +29.92%(상한가)
- KB금융 +0.66% — 은행은 이번 상승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다룬 쏠림이 이번엔 반대로 작동했습니다. KODEX 200 편에서 이 지수가 상위 2종목에 59% 넘게 몰려 있어 6월 급락 때 −35%까지 빠졌다고 짚었습니다. 오늘은 같은 두 종목이 지수를 하루에 20% 끌어올렸습니다.
쏠림은 방향을 가리지 않습니다. 빠질 때 더 빠지게 만든 구조가, 오를 때는 더 오르게 만듭니다. ‘200개 종목에 분산됐다’는 인상과 실제 결과가 갈리는 지점이 오늘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레버리지는 하루에 +46.76%였습니다
파생형 ETF들이 같은 날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확인했습니다.

KODEX 200 대비로 보면 레버리지가 1.93배, 인버스가 −0.91배입니다. 두 상품 모두 일간 기준으로 배율을 맞추는 구조이고, 오늘도 그 범위 안에서 움직였습니다.
하루에 +46.76%가 가능하다는 것은, 하루에 그만큼 잃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사흘 전인 7월 28일에는 레버리지가 −22.61%였습니다. 같은 상품, 같은 주에 일어난 일입니다.
인버스를 들고 있었다면 오늘 하루에 −22.11%입니다. 인버스 편에서 다뤘듯 이 상품은 최대 −100%까지만 잃을 수 있지만 지수 상승에는 상한이 없어서, 방향이 어긋났을 때의 손실이 한쪽으로 커집니다.
그런데 아직 회복이 아닙니다
하루 +24.17%는 기록이지만, 기준점을 6월로 옮기면 그림이 다릅니다.

- 코스피200 — 6/22 고점 148,056 → 7/30 저점 87,635 → 오늘 108,820. 고점 대비 −26.5%
- KODEX 반도체 — 오늘 +28.99%였지만 고점 대비 −35.8%
- KODEX 코스닥150 — 오늘 +14.10%, 고점 대비 −30.4%
−26.5%에서 본전으로 돌아가려면 여기서 36% 더 올라야 합니다. 오늘 하루 +24.17%로도 그 거리가 남습니다. 낙폭이 커질수록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이 더 빠르게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앞으로 오를지 내릴지를 말하지 않습니다. 오늘이 기록적인 하루였다는 것과, 그럼에도 6월 고점까지는 거리가 남았다는 것 — 둘 다 같은 데이터에서 나온 사실입니다.
오늘 기록에서 남는 것
- +24.17%는 24년 중 1위이고, 2위와 9.18%p 차이입니다.
- 상승의 83.8%가 두 종목에서 나왔습니다. 쏠린 구조는 양방향으로 작동합니다.
- 같은 달에 역대 3위 하락(−11.19%)도 있었습니다. 큰 상승과 큰 하락은 붙어서 나옵니다.
- 레버리지는 하루 +46.76%, 사흘 전엔 −22.61%였습니다.
-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26.5%입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도 적어둡니다. 오늘 코스피200 지수는 +19.98%인데 KODEX 200 ETF는 +24.17%로 4.19%p 차이가 났습니다. TIGER 200(+24.68%), RISE 200(+24.29%)도 비슷해 특정 상품 문제는 아닙니다. 당일 순자산가치(NAV)가 아직 공시되지 않아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확인되는 대로 이 글에 추가하겠습니다.
이 글은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시세와 공시 데이터를 받아 직접 계산한 기록이며, 과거 수익률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모든 수치는 2026년 7월 31일 종가 기준이고, 구성 비중은 2026년 7월 공시 기준입니다. 오늘 상승의 배경이 된 개별 기업의 실적·수급 요인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지수의 향후 방향은 다루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를 어디서 가져왔나
- 네이버 금융 — 일별 시세(069500·122630·114800·091160·229200 및 개별 종목)·코스피200 지수, 2002.10~2026.07 전 구간: finance.naver.com
- 삼성자산운용 KODEX — KODEX 200 자산구성내역(PDF) 공시: kodex.com
- 일간 등락 순위·종목별 기여도·고점 대비 낙폭은 위 데이터를 받아 재테크랩이 직접 계산
이 지수의 쏠림 구조는 KODEX 200 편, 레버리지·인버스의 작동 원리는 레버리지 편과 인버스 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ETF가 처음이라면 이 글부터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