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5년 +335%, 그런데 1년은 한국이 두 배였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만 보면 한국 반도체가 미국 반도체를 두 배 넘게 앞섭니다. KODEX 반도체 +221.40%,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108.89%입니다.

그런데 5년으로 늘리면 +228.57% 대 +335.11%로 뒤집힙니다. 3년은 +249.85% 대 +243.57%로 거의 같습니다.

같은 두 상품인데 구간마다 승자가 바뀝니다. 그리고 이번 급락에서는 미국 쪽이 11.43%p 덜 빠졌습니다.

어느 숫자가 이 상품의 성질을 보여주는지를 정리했습니다. 5년 +335%에 무엇이 따라왔는지까지 함께 봤습니다.

인간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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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자료를 직접 확인하고, 숫자는 직접 계산해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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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마다 승자가 바뀝니다

두 상품을 같은 기준일로 놓고 계산했습니다. 둘 다 분배락이 반영된 수정주가라 분배금이 이미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와 한국 반도체의 구간별 비교
1년은 한국이 112.51%p, 5년은 미국이 106.54%p 앞섭니다. (네이버 금융 일별시세를 받아 재테크랩이 직접 계산, 2026.7.31 종가 기준)
  • 급락(6.22~7.31) — 미국 −24.42% vs 한국 −35.85%. 미국 11.43%p 우위
  • 1년 — 미국 +108.89% vs 한국 +221.40%. 한국 112.51%p 우위
  • 3년 — 미국 +243.57% vs 한국 +249.85%. 사실상 동률
  • 5년 — 미국 +335.11% vs 한국 +228.57%. 미국 106.54%p 우위

‘미국 반도체가 낫다’도 ‘한국이 낫다’도 기간을 붙이지 않으면 성립하지 않습니다. 최근 1년은 한국 대형 반도체가 크게 오른 구간이었고, 그 배경은 국내 반도체 ETF 편에서 다뤘습니다.

한 가지는 일관됩니다. 급락 구간에서는 미국 쪽이 덜 빠졌습니다. 미국 반도체 지수는 종목 수가 더 많고 특정 두 종목에 대한 쏠림이 국내만큼 크지 않은데, 다만 이 글에서 미국 지수의 구성 비중을 공시로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5년 +335%에는 대가가 있었습니다

5년 세 배 넘는 수익률만 보면 꾸준히 오른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 경로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의 낙폭 이력
2021년 4월 상장 이후 −30% 이상 하락이 두 번 있었고, 지금이 세 번째 국면입니다. (재테크랩 직접 계산 · 네이버 금융 일별시세)
  • 2022.01 → 2022.12, −34.6% — 2023년 7월 회복
  • 2024.07 → 2025.04, −39.7% — 2025년 8월 회복
  • 2026.06 → 현재, −24.4% — 진행 중

5년 남짓한 기간에 −30% 이상이 두 번입니다. 평균 2년에 한 번꼴로 3분의 1이 사라지는 구간이 왔다는 뜻입니다. 5년 +335%는 그 두 번을 통과한 사람의 숫자입니다.

적립식으로 계산하면 5년 +212.12%로, 일시투자보다 122.99%p 낮습니다. 큰 하락이 있었어도 전체적으로 우상향한 구간이라 일찍 넣은 쪽이 유리했습니다.

계산 조건 — 총 1,200만 원 균등 분할, 분배락이 반영된 수정주가 사용(분배금 재투자 가정), 매매수수료·세금 미반영, 2026년 7월 31일 종가 기준.

비용과 세금은 국내와 다릅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상품 요약
총보수 연 0.49%,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붙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공시, 2026년 7월 기준)
  • 총보수 연 0.49% — 국내 반도체 ETF(0.45%)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 매매차익 배당소득세 15.4% — 해외 지수를 담기 때문입니다. 국내 반도체 ETF는 국내 주식형이라 매매차익 비과세입니다.
  • 환헤지를 하지 않습니다 — 원화 수익률에 환율이 함께 반영됩니다.

같은 ‘반도체 ETF’라도 세금이 갈립니다. 수익이 클수록 이 차이가 커지므로, 보수 0.04%p 차이보다 먼저 볼 항목입니다. 환율이 결과에 어떻게 섞이는지는 나스닥100 편에서 분해해 두었습니다.

정리하면

  1. 구간을 정하지 않으면 비교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 1년은 한국이 두 배, 5년은 미국이 106%p 앞섭니다.
  2. 급락에는 미국 쪽이 덜 빠졌습니다 — 이번 구간 11.43%p 차이입니다.
  3. −30% 하락이 5년에 두 번 있었고 지금이 세 번째입니다.
  4. 매매차익에 15.4%가 붙습니다. 국내 주식형과 갈리는 지점입니다.

반도체 업황의 방향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 상품이 어떤 폭으로 움직여왔는지까지입니다.


이 글은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공시와 시세를 받아 직접 계산한 결과이며, 과거 수익률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시세는 2026년 7월 31일 종가, 상품 정보는 2026년 7월 공시 기준입니다. 미국 지수의 구성종목 비중은 공시로 확인하지 못해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반도체 업황·환율의 향후 방향은 다루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를 어디서 가져왔나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 상품 공시·과세내용: tigeretf.com
  • 네이버 금융 — ETF 상세·일별 시세(381180·091160, 2021.04~2026.07): finance.naver.com
  • 구간 수익률·낙폭 국면·적립식 비교는 위 데이터를 받아 재테크랩이 직접 계산

국내 반도체 ETF 두 개를 비교한 글은 여기, 환율이 결과에 섞이는 구조는 나스닥100 편에 있습니다. ETF가 처음이라면 이 글부터 보시면 됩니다.